
# 막14: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 열두 제자중 한 명이었던 유다가 무장한 무리와 함께 예수님을 팔러 왔습니다. 이제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예수를 파는 자로 불립니다. 예수님과 함께 했던 그의 모든 경험과 시간들을, 유다는 전부 부정합니다. 그는 예수님 바로 곁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저의 연약함으로 인해 제 마음은 매일 흔들리고 제 몸은 매일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을 탐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언제든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는 자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제게 주신 믿음을 잘 간직하고,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무엇을 경험했든, 가룟 유다만큼 예수님 옆에 있는 정도의 경험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을 멸시하고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 유다가 예수님께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춥니다. 평소와 같은 친근감을 표현하는 인사이지만, 이것은 예수를 팔기 위한 군호입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인사를 받아줍니다. 유다와의 마지막 만남입니다. 함께 복음을 전하며 동고동락했던, 사랑했던 제자가 죄에 먹혀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어둠으로 가는 것을 봅니다. 이제 잃은 양을 영영 찾지 못하게 됩니다. 유다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 예수님이 잡힙니다. 예수님은 매일 성전에서 가르치면서 그들과 함께 있었고, 그들은 언제든 예수님을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악한 강도를 잡는 것처럼 무리를 이루어 무장을 하고 왔습니다. 이유도 명분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성경을 이루기 위해, 저항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붙잡히는 순간,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갑니다. 예수님이 이미 이 일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대로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도 그들에게 저항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과 같이 있다간 자기들도 함께 붙잡혀 죽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수님과 가까웠던 제자들이 가장 위험합니다.
# 막14: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 마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붙잡힌 예수님을 따라다니다가 붙잡히고, 도망가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한 시점에서, 예수님은 그와 같이 미숙하고 두려워하고 예수님을 버렸던 그를 위해 순순히 붙잡히시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걸핏하면 예수님의 뜻을 오해하고, 서로 높아지기 위해 싸우는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이 누군지도 몰랐던 사람들의 죄를 사하기 위해 이 일을 당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