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선 어떤 변명과 핑계도 댈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갔다는 것이 나의 불순종을 합리화시킬 수 없습니다. 저에 관한 모든 선택은 최종적으로 제가 판단하여 결정한 것입니다. 외부의 요소들은 저의 욕망과 욕심을 일시적으로 숨길 도구가 될 뿐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너무 잘 이용합니다. 세상 누구보다 친한 것처럼 제게 다가와서, 죄를 합리화시킬 수 있는 수많은 이유들을 들어 저를 죄로 인도한 다음, 제가 죄를 저지르고 나면 그 모든 책임을 제게 돌리고, 그 죄책감과 자괴감으로 저를 혐오하게 하고, 그것이 저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합니다.
# 하나님의 엄중하고 슬픈 말씀이 그들에게 임한 다음, 하나님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시 길을 떠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임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행하지 못했다는 실망과 자괴감 속에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기준은 온전하고 완전한 순종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한편으론 그가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도 싶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들, 하나님의 쓰임을 더 크게 받는 자들의 책임감은 더 큰 것이고, 그들의 불순종의 대가는 더 큰 것이 당연합니다. 목자와 지도자는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런 큰 책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 죽음을 당한 하나님의 사람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 사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물어 죽입니다. 나귀는 도망가지 않고 서 있고, 사자도 서 있습니다. 늙은 선지자가 그 소식을 듣고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사자가 서 있는 곳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수습해 오고, 슬퍼하며 장사합니다. 그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잘못된 열심의 열매를 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셨다는 선명한 증거들이 넘칩니다. 의미 부여가 어려운 그의 행동의 끝에 그가 남긴 말은,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의 제단과 사마리아의 모든 성읍들을 향해 외쳐 이른 말이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을 향해 선포한 말씀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불완전함과 연약함, 무지함, 사람의 예측이 불가능한 모든 상황의 변화들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불순종도, 늙은 선지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이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굴러가고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 반드시 이뤄집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로보암이 자기 마음대로 제사장을 삼는 등, 하나님과 율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을 이어간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단 한 가지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