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로보암에게 고난이 찾아옵니다. 아들 아비야가 심각한 병에 걸리고, 여로보암의 능력으로는 아들을 치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로보암은 아내를 시켜 아히야를 찾아가게 합니다, 그는 어디에 답이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진리와 능력이 어디에 있는지 압니다. 하나님이 옳은 분이신지 압니다. 자신이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큰 위기가 닥쳐야 겨우 하나님을 찾습니다. 드러내지 못하고 은밀하게.
저 역시 하나님을 위한 삶이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 잘 압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님을 그렇게 필요로 하지 않고 있고, 저의 만족과 욕심을 채우는 데 급급하며, 하나님의 뜻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 길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길과는 정반대이고, 저는 이런 제 삶의 모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금처럼 사는 것에 만족한다는 겁니다. 적당히 세상을 즐기고, 그 순간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버립니다. 세상에서의 저의 권리와 만족을 챙기는 데 골몰합니다. 저의 이런 자유를 빼앗을 것 같은 하나님께 다가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 여기서도 하나님은 다윗에 대해 말하십니다.
“왕상14:8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그의 명령을 지켰던 다윗을 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직한 일만 행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흡족함을 느껴 봅니다.
반면, 여로보암에 대해서는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고 말하시며 무서운 경고를 하십니다. 제일 절망스러운 부분은, 자기 아들이 예언대로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개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은 것입니다. 어느 정도 충격이 있었겠지만, 완전히 돌이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그가 저지른 많은 죄들을 그대로 누리는 길을 선택합니다. 제 안에 이런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닐까 돌아봅니다. 선을 그어 놓고, 하나님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을 만들어둡니다. 하나님이 이웃인 것까진 괜찮지만, 하나님과 한 집에서 사는 것은 안됩니다. 제 평생을 이런 선을 유지하며 적당히 살까 두렵습니다. 완전히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께, 가족에게, 이웃에게, 제게 맡겨주신 영혼에게… 이들을 위해 저의 삶과 목숨을 전부 사용해야 합니다. 저만을 위한,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한 공간은 사라져야 합니다. 가짜 만족, 가짜 행복이 제 안에서 분별이 되고, 걸러지며,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하나님과의 사귐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며 누리는 진짜 기쁨과 행복이, 저의 남은 삶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