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15:1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 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3 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준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 4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통치할지라도 너는 통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니, 제가 손해를 보는 것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이 면제의 말씀이 받아들여집니다. 다만, 이 모든 일은 저를 높이고 저의 인자함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제가 형제에게 베푸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한 일입니다.
– 셰밋타(면제)라는 말엔 용서의 의미도 있습니다. 빚을 조건 없이 탕감하는 것 자체가 용서입니다. 자기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용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아깝고 고통스럽고 괘씸한 마음이 있지만 전적인 용서를 해 보는 경험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저의 반복되는 죄를 계속 용서하셨던 마음을 생각합니다. 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며 가지셨던 저희를 향한 마음도 조금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제가 용서하기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 됩니다. 많은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닙니다. 삼 년에 한번 십일조를 쓰고, 칠 년에 한 번 면제하는, 지극히 낮은 수준의, 하나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충분히 행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저는 이 말씀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제가 그렇게 흘려보내는 물질 때문이 아니라, 저의 순종하는 마음을 보시고 이 땅을 변화시키십니다. 실제로, 저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물질은 이 세상이 필요한 총량에 비해 티끌만큼도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은 꼭 숫자와 계산으로만 일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제 마음의 중심을 가지고 저를 사용하시고, 이 땅에 복을 주십니다. 그와 더불어, 실제로 저의 삶도 풍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 신15: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 완악(아마츠)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느낌이지만, 강하다, 용감하다, 회복하다라는 의미들도 있습니다. 야곱과 에서가 리브가의 뱃속에 있을 때 야곱이 에서보다 강하다는 의미로도 쓰였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여호수아의 마음을 담대하고 강하게 하라고 명하실 때도 쓰였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백성을 보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실 때도 쓰였고, 룻이 나오미와 함께 이스라엘로 가기를 굳게 결심했다고 말할 때도 쓰였습니다. 부정적인 예로는 헤스본 왕 시혼이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나라를 통과하지 못하게 할 때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는 경우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뭔가 확신을 가지고 강하게 행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그 확신의 근거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판단과 욕심을 따르는 악한 것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난한 형제가 저와 함께 한다면, 선을 그어 놓고 거리를 두고 다가가지 않기로 결심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제 손을 움켜 쥐고 절대 줄 수 없다는 확신으로 살지 말고, ‘반드시’ 저의 손을 펴서 넉넉히 그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합니다. 저의 확신의 근거가 제 이기심과 제 욕심, 제 판단으로 이뤄지도록 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 웃긴 것은, 저는 저로부터 나오는 이기심, 욕심, 판단으로 인한 확신은 진짜 저의 확신으로 여기지만, 말씀으로부터 나오는 진리를 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강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 확신의 모든 근거가 하나님의 말씀이 되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제 마음을 움직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 신15:9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 하나님의 마음을 모른 채로 율법을 지키려 하면 말씀을 저렇게 해석하게 됩니다. 면제년이 다가오는 시점에는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고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면제년이 되면 제가 준 것을 받을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그럴 땐 눈 앞에 보이는 모든 형제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나에게 뭔가 빌리려는 나쁜 사람처럼 보일 겁니다. 그 시기에는 가던 길도 돌아가고, 나가야 할 일도 나가지 않게 될 거고요. 하나님은 저의 그런 마음과 행동을 분명히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앞뒤로 계산하지 말고, 반드시 줄 것을 주어야 하고, 그 때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저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게 하시는 일을, 제가 막지 말아야 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과 이기심으로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복의 통로를 막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위하여,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를 돕게 하시기 위해 제가 하는 모든 일과 제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있을,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저는 항상 손을 펴야 합니다.
# 신15:12 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여섯 해 동안 너를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 것이요 13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때에는 빈 손으로 가게 하지 말고 14 네 양 무리 중에서와 타작 마당에서와 포도주 틀에서 그에게 후히 줄지니 곧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그에게 줄지니라 15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량하셨음을 기억하라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오늘 이같이 네게 명령하노라 16 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17 송곳을 가져다가 그의 귀를 문에 대고 뚫으라 그리하면 그가 영구히 네 종이 되리라 네 여종에게도 그같이 할지니라 18 그가 여섯 해 동안에 품꾼의 삯의 배나 받을 만큼 너를 섬겼은즉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하기를 어렵게 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 제가 하나님으로 인해 구원받고 죄사함을 받은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저를 위해 일하는 자들을 자비롭고 관대하게 대하되, 그를 떠나 보낼 때 어렵지 않게 보내야 합니다. 넉넉히 그의 필요를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섬김과 수고에 감사해야 합니다.
# 신15:19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 네 소의 첫 새끼는 부리지 말고 네 양의 첫 새끼의 털은 깍지 말고 20 너와 네 가족은 매년 여호와의 택하신 곳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을지니라 20 너와 네 가족은 매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을지니라 21 그러나 그 짐승이 흠이 있어서 절거나 눈이 멀었거나 무슨 흠이 있으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 잡아 드리지 못할지니 22 네 성중에서 먹되 부정한 자나 정한 자가 다 같이 먹기를 노루와 사슴을 먹음 같이 할 것이요 23 오직 피는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을지니라
–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저와 제 소유의 주인이신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항상 제 삶과 마음의 중심이자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계셔야 합니다. 저의 첫 소산, 처음 것, 흠 없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 드리고 함께 나눠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 평생 동안 저는 마음으로도, 실제 생활에서도 하나님께 저의 가장 귀한 것을 계속 드리고 이웃과 나눠야 합니다. 이것이 끊기면, 제 삶의 우선순위에서 하나님은 금방 잊혀지고 맙니다. 제 마음대로 판단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아가며 저의 것을 드려야 합니다. 이건 제 만족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