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17토] 막4:13-25

# 막4:13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 말씀이 말로 들리고 글로 보인다고 해서 제게 자동으로 심겨지지 않습니다. 제 안에 성령님이 중심이 되어 역사하셔야 하고, 그 성령님의 눈과 귀를 통해 말씀을 보고 들어야 합니다. 제 생각대로, 제 마음대로 보고 끝내면 안됩니다.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이 지금 이 말씀을 통해 제가 깨달아야 할 것들을 알게 하시고,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이 행해야 할 것들을 행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 막4: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여러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고, 지금 제가 집중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땅에서 제가 이뤄야 할 목표들에 신경을 다 쓰고 노력해도 이루지 못할 수 있는데, 어떻게 말씀에 신경을 쓸 여지가 있겠습니까.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누려야 하고,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나 뿐 아니라 내가 챙겨야 할 가족, 동료들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 막4: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 저는 말씀이 제 삶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이 진리이고, 말씀대로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주장하는 많은 이야기들은 결국 그 속을 파헤쳐보면 썩어 없어질 것을 위한 것이고, 결국 말씀대로 사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다짐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그렇게 살아지지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돌아서면 들었던 말씀과 하나님 앞에서 다짐했던 것을 바로 잊어버리고, 말씀과 상관없는 삶을 삽니다. 눈 앞의 상황에 허덕이며 한 주를 살다가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오면, 그때서야 제가 또 말씀과 아무런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삶이 계속 반복됩니다..

# 막4: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 저는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압니다. 말씀대로 사는 삶이 옳고, 그런 삶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도 알고, 그렇게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큰 상급을 주실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믿습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지키려 노력하고, 세상을 어느 정도 거스를 수 있는 용기도 가집니다. 그러나 저는 이 세상을 완전히 버릴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이상, 오늘 먹고 살아갈 궁리를 해야 합니다. 남들이 누리는 것이 부럽고, 저도 그런 것들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만, 세상의 것들도 완전히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의 신앙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 막4:20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 말씀을 듣고 받습니다. 온 힘을 다해 저의 생각과 판단을 멈춥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현실과 전혀 맞지 않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모습이고, 때로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받습니다. 제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제 삶을 저의 것이 아닌 것처럼 간주하고, 하나님께 그대로 던집니다. 주님 뜻대로 사용해 달라고 하면서요. 그 결과는 당연히, 저를 위한 결실이 아닙니다. 저의 만족과 유익, 풍요를 위한 열매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고,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높아지기 위해 맺히는 열매가 백 배나 맺힙니다. 저는 예수님 뒤에 무명으로 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때, 그 어느 누구보다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저를 위한 기쁨보다, 하나님을 높이는 기쁨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 막4:2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 등불을 숨기기 위해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불은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드러나지 않았던 것을 드러나게 하기 위한 것이고, 나타나지 않았던 것을 나타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등불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은 그것이 숨겨져 있었다는 뜻이고, 나타났다는 것은 그것이 감춰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드러났다는 것은 곧 숨겨져 있는 것이 있었다는 뜻이고, 나타났다는 것은 곧 감춰진 것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감춰져 있었고 숨겨져 있었던 것이 밝히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예언된 말씀들이 성취되고, 마침내 우리는 그 말씀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밝히 드러났고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위해 드러나시는 분이시고, 나타나시는 분이십니다. 온 세상이 예수님을 알아야 하고, 예수님을 통한 복음을 밝히 들어야 합니다.

# 막4:24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 제가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조심하여 삼가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판단하고, 경솔하게 생각하고, 우월감 또는 열등감을 가지는 그 지극히 인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헤아림으로, 제가 같은 헤아림을 받을 것입니다. 듣는 즉시 저의 필터를 거쳐서 판단하게 되는데, 거기서부터 조심하고 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말씀하셨을지, 그 영혼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으며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