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26월] 막6:45-56

#막6: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 거대한 규모의 기적이 일어난 후, 예수님은 즉시 제자들을 먼저 배로 보내고, 당신도 곧 무리로부터 작별하십니다. 예수님은 기적이 일어난 곳에 오래 머물지 않으십니다. 기적을 통해 예수님의 방식을 왜곡하고 이용하고 물질적인 혜택만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예수님의 복음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인격적인 만남 속에서 전해집니다. 예수님이 초자연적인 기적을 행하심으로 연약한 사람들이 주님을 주목하고 따라오도록 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예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예수님이 정말 참 하나님이신지를 보여주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정말 전하고 싶으신 내용은 그 다음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다음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자신들의 그 다음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적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구원의 생수를 주시는 것입니다.

–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이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먼저 보내시고, 당신도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시기 위해서요. 산이라는 장소가 중요하다기보단, 산에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가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상황에 있든, 깊은 기도의 시간이 그 시작과 중간과 끝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주파수에 저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제가 오늘 살아가는 목적을 잊어버립니다. 성령님이 제 안에서 마음껏 역사하지 못하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이 절 통해 하신 일을 두고 제가 한 일인 양 생각하고, 저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배제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서 오늘 무슨 일을 하시는지, 제가 오늘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성령님께서 제게 어떤 깨달음을 주시는지, 알기 위한 기도를 매일 배우고 행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교만하지 않기 위해, 제 자신을 정말 정확하게 보기 위해, 그리고 정말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 다른 것보다 기도의 습관이 제게 가장 깊이 박히길 바랍니다.

# 막6: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 또 바다에 풍랑이 몰아칩니다. 바로 어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쳤고, 오병이어로 수만 명을 먹이는 것을 보았던 제자들은, 순식간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경(새벽 3-6시) 쯤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온 것을 보면, 제자들은 이미 몇 시간 동안 힘겹게 노를 저어 빠져나가려는 사투를 벌였던 것 같습니다. 기진맥진하고, 지쳐서 모든 희망이 꺼져 가는 상황에서,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보고 그들은 정말 크게 놀랍니다. 그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그들의 염려처럼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안심시키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자, 바람이 그치고 다시 평안이 임합니다. 예수님은, 제게 이런 분입니다.

– 아무리 예수님이 놀라운 능력을 매일 행한다 해도, 제가 그 예수님의 제자라 해도, 죄의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의 고난과 시험은, 저를 뿌리부터 흔들고 뒤집습니다. 주님은 세상의 고난과 시험을 제 앞에서 없애지 않으시고, 대신 그 고난 중에서 예수님을 의지하는 법을 알게 하십니다. 이것은 한두 번의 경험으로 되지 않습니다. 한 번 예수님을 의지하여 고난을 잘 넘어갔다 해도, 방심하면 금방 넘어집니다. 항상 예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움으로서, 큰 고난 중에도 휩쓸리지 않고 버티고 기다릴 수 있는 경험을 쌓아갑니다. 예전에는 두려웠던 일들이, 지금은 주님을 의지함으로 덜 두려워집니다. 고난 앞에서 어떻게 할지 몰랐던 둔감했던 마음이, 지금은 날카롭고 예민한 마음으로 깨어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더 알아가고, 더 의지하고, 더 예수님을 위해 살아갑니다. 바라기는, 그렇게 여러 고난을 통과한 후에, 넘어진 자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길 기도합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 막6:53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54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55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 예수님은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제자들은 큰 바람 속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맞닥뜨립니다. 잠도 부족하고, 피곤하고, 정신없는 순간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은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다시 힘을 얻어 사역을 계속 이어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깊은 기도의 시간을 통해 당신의 소명과 사명을 흔들림없이 이어갈 준비가 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점점 이 사역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숭고한 사역을 보고 도우며 계속 자라갑니다. 점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예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살피고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해되지 않았던 예수님의 행동과 말들이 조금씩 이해됩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영역 안에서, 제가 오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아채고, 이해하고, 함께 참여하는 일이 있길 기도합니다.

[새벽기도]
– 반복학습. 이번엔 예수님이 배에 없다. 능숙한 뱃사람. 속수무책. 그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풍랑과 인생의 고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통제할 수 없다. 두려움이 닥친다. 예수님이 온다. 걸어서.
– 고난이 정말 크게 보이지만,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문제가 더 크다. 왜 주님이 제자들을 고난으로 몰아가시는가? 예수님이 누구신가 아는 데에서 나오는 확신이 제자들에게 꼭 필요했다.
– 물 위를 걸으시는 분. 풍랑을 잠잠케 하신 분. 내가 따르고 있는 주님.
…(건너뜀)
–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깊이 알아가길.
– 주님이 원하시는 것.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니라.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