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막12: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 모든 서기관들이 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리새인들, 대제사장들 중에도 외식의 껍데기에 대해 잘 인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듣고 받아들이는 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누가 보아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질문이었는데, 이것에 대해 예수님이 정말 지혜롭게 잘 대답하신 것을 보고,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이번 질문은 함정이거나 악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가진 신앙이 왜곡되고 부패되어 있는 것을 잘 압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항상 들리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계명은 무시되고, 율법의 껍데기만 남고 그 속에서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아무렇지 않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범죄합니다. 그 서기관은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향기가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이 시대와 사람들이 꼭 기억하고 살아가야 할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 막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 질문하는 서기관의 마음의 중심을 보신 예수님은, 그의 질문에 대답하십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서기관이 생각하고 고민하던 것과 딱 들어맞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그 외에 다른 이가 없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한 분 뿐이신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서기관은 여기에 더하여 이것이 모든 번제물과 제물보다 낫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당시 성전에서는 형식적인 제사를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을 위한 모든 의무를 다했다고 여겼기 때문에, 성전 안에 제물을 팔고 돈을 바꿔 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사를 드리려는 목적만 보면 효율을 위해 가장 최적화된 방법을, 지혜를 내어 고안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이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임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제사라는 형식을 율법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형식은 이스라엘이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기 위해 지정해 주신 것입니다. 제 안에 마음의 중심을 통해, 저의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지혜를 동원하여,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매일을 살아가야 합니다. 제게 하루 동안 주어진 모든 힘을 다하여, 힘을 들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저의 전인격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100%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할 때, 전력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잘 알게 되고, 그 하나님의 사랑이 저 뿐 아니라 저의 이웃에게도 향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때 비로소 내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이웃이므로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만, 온전히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저의 죄된 본성과 생각과 얄팍한 지혜로는, 결코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비교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 수가 없는 존재가 바로 저입니다.
– 예수님의 대답에 대한 서기관의 대답을, 예수님은 지혜 있게 보셨습니다. 이 서기관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 자입니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다른 서기관들과 달리, 말씀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니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 휩쓸려가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말씀을 통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분별합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대제사장들의 주장과 입장이 얼마나 하나님과 떨어져 있는지 너무나 잘 보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의 말씀이 지금까지 기록되었던 성경의 내용과 일치하는지도 잘 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인정하는 용기도 발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드러내는 삶을, 예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확인합니다.